2022년 12월 5일 오후 9시 31분에 영주시 하망동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만 2시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서는 101차례 소방훈련을 하였으나, 실제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방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대해 알아보고, 질식소화포와 이동식 소화수조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번지는 시간
- 화재 시작 30초만에 불길에 접근 불가능할 정도로 차량 전체에 불길이 덮쳤습니다. (골든타임 30초)
- 소화기를 열 몇개를 써도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걸리는 시간
- 2시간 ~ 4시간 소요
전기차 화재 원인
- 전기차 화재 요인은 크게 3가지입니다. 외부 충격, 과충전, 제조 불량 등이 있습니다.
- 발열이 가속되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차량 사고로 배터리팩이 손상되면서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800도 이상 치솟아 불이 번지는 현상을 발합니다.
- 양극과 음극, 분리막, 전해액 등으로 구성된 배터리의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산소와 가연성 가스가 발생해 화재와 폭발이 일어납니다.
- 일단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렵고, 진화 후 다시 불이 붙는 경우도 생깁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동원된 인원과 차량
- 소방관 41명
- 소방차 13대
일반 자동차 화재와 전기차 화재의 차이점
- 일반 자동차 화재는 30분이면 진압이 가능하지만, 전기 자동차 화재는 2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질식소화포 뜻, 장점과 단점
-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소방장비입니다.
- 신속하게 화염과 연기를 차단할 수 있어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가 큽니다.
- 질식소화포 단점은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기차 내부에 사람이 탑승했을 경우 사용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불길이 심하게 번져도 질식소화포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이동식 소화수조 뜻, 장점과 단점
-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장비입니다.
- 무게가 가벼워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장시간 화재진압이 가능합니다.
- 이동식 소화수조 단점은 화재 진압이 아닌, 진압 이후 안정화 단계에 차를 평지인 공터로 이동시킨 뒤 설치해야 하는데 화염이 너무 세서 견인도 못하는 상황일 때는 이동식 소화수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차량 내부에 사람이 탑승해 있을 경우 차량 안에 차람까지 차를 들어 올리기 위한 견인의 어려움이 발생됩니다.
마무리
*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본부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101차례 해왔지만, 실제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는 대응에 대한 미흡한 점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로 질식소화포와 이동식 소화수조를 각 소방본부에서 구비해 두었지만, 실제 전기차 화재에는 사용할 수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전기차 내수 판매 연간 10만 대를 돌파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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